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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주인공인 다니엘을 보면서 나에게 공감이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다니엘은 매우 유쾌하고 항상 밝은 사람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과장된 행동 때문에 만화영화 더빙 성우의 직업에서 짤리게 된다.

마땅한 일을 찾지 못하게 되자 생활이 힘들어지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된다.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다니엘의 모습은 아내인 미란다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이런 장면에서 ‘나라면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갔을까?’ 하고 생각이 되었다.

‘이렇게 유쾌한 사람도 막상 좋지 못한 일이 겹치게 되면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풀어나갈까?’

항상 유쾌하고 밝은 성격의 다니엘은 아내와 보다 진지한 대화를 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느꼈다.

아내와의 대화를 회피하는 다니엘의 모습을 보고 결국 이혼까지 가게 된다.

신뢰를 잃은 다니엘은 자신의 아이들을 마음대로 만날 수 없게 되는데 여기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아내가 가정부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게 되고 여장을 하면서 가정부로 취직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아이들과 가까지려는 아빠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과 아빠로서가 아닌 가정부로서 아이들을 보는 다니엘의 심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가정부가 아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처음 여장을 한 다니엘의 모습을 보고 석연치 않게 생각을 하다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다니엘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고 아이들은 아빠의 마음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아내와 친한 남자의 모습을 모고 여장을 한 다니엘은 장난을 치게 되고 이것이 좀 더 심해지다 아내에게 결국 들키게 된다.

하지만 다니엘의 아내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당황하고 불쾌하게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다니엘은 법정 분쟁까지 가게 되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으로는 가정부로 분장한 다니엘의 TV 프로그램이 성공하면서 아내도 다니엘의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하게 되고 다니엘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다니엘을 가정부로 두게 된다.

이 영화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코메디 영화이다.

나도 언젠간 느끼게 될 수도 있는 가장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심각한 상황일 수 도 있는 내용을 보다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누구에게나 가정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당사자 간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라는 점이 이 영화의 교훈이라고 생각을 했다.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말이다.

다니엘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아버지였지만 아내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형편없는 남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니엘의 노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열쇠가 되었다.

그만큼 소통과 이해라는 것은 쉽지만 누구나 간과할 수 있는 그런 영역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영화를 본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한편으로는 아내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다.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아내도 또한 아이들에게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나는 관점을 다르게 보았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구직을 하지 못한 남편의 상황을 좋게 볼 순 없다.

하지만 다니엘도 겉으로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이지만 그 안에서는 나름대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통까지 부족하니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볼 수 있다.

평소 집에서 소통을 많이 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반성을 하게 되었다.

영화의 메시지는 관람을 하는 관객들에게 이러한 주제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

코메디 영화의 장르 속에 주는 교훈은 나에게 더 깊게 다가왔다.

가족뿐만이 아니라도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유쾌하고 밝지만 약간 성숙하지 못한 캐릭터로 비춰졌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았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히려 가까운 가족들과의 소통이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보다 적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는 오래되었지만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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